섬진강 자전거길 종주


순천과 목포에 일로 가게 되어 일 하는 중간 시간을 이용하여, 섬진강 자전거길과 영산강 자전거길 종주를 할 계획을 잡았다. 정확히는 지난 번 섬진강 자전거길 경로의 광양 매화마을 축제에 갔다가 실망하면서 지나는 길에 벚꽃 나무가 많고 벚꽃 축제를 한다는 것을 알고는 벚꽃 피는 시즌에 꼭 와야겠다고 마음을 먹어, 섬진강 자전거길 종주를 하기 위해, 순천에 가는 일을 의도적으로 이 시즌으 일정으로 맞췄다. 
섬진강 자전거길과 영산강 자전거길 모두 온전히 자전거를 탄다면 당일 코스이지만, 일을 병행해야 해서 각 코스별로 이틀을 잡을 수 밖에 없었다. 순천과 목포를 다녀오는 기간은 3일. 고민 끝에 일요일에 섬진강 자전거길에 진입하여 코스의 절반 가량을 타는 것으로 계획하였다.
지난 번 섬진강 자전거길 종주할 때 하루 전 임실에 도착하여 찜질방에서 숙박하고, 다음 날 새벽 일찍 섬진강 자전거 종주길에 나선 것을 제외하면, 자전거 종주를 하는 도중에 숙박 시설을 이용하는 것은 처음으로 기억한다. 섬진강 자전거길 종주는 기/종점으로의 접근성이 좀 안 좋아서 당일로 서울에서 다녀오기는 좀 어려운 면이 있다. 사전에 숙박 지점을 계획하다가 오래된 여관을 고쳐 게스트하우스로 운영하는 곳을 눈여겨 본 적이 있어서 가는 경로의 게스트하우스를 검색하다가 구례에 적당한 곳을 찾게 되었다. 요즘 트렌드로, 게스트하우스에 숙박하는 청년들이 저녁에 모여 맥주 파티를 하는 그런 분위기가 아니라 조용히 쉬었다 가거나 저녁에 모여 앉아 조용한 담소나 나누는 그런 분위기인 것 같아 예약을 했다. 혼자 모텔에 자기에는 비용이 부담되고, 찜질방은 온전히 쉬기에는 부적합하고, 맥주파티 프로그램이 없는 게스트하우스라면 도미토리에 저렴하게 숙박하고 간단한 조식도 해결되니 안성맞춤이었다.
강남의 센트럴시티터미널에서 기점인 전북 임실군 강진면으로 바로 가는 버스 노선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몇 번 다녀 온 섬진강 자전거길은 매번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어, 기대감에 나는 몹시 들떠 있었다. 나와 같은 버스를 타고 가는 라이더가 두 명이 더 있어, 평상시와 달리 앞 바퀴를 빼고 실어야 했다. 기대감 때문일까, 날씨는 흐렸지만 걱정따위는 하지 않고, 상쾌한 마음으로 노래를 흥얼거리며 출발~하고 얼마 안 되어 요철에 덜컥! 가방에서 이탈한 보조배터리 사망, 전화기 액정은 박살이 나 버렸다. 너무 흥분했나 보다. 시작부터 작은 사고가 났지만, 흥겨운 기분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그 만큼 섬진강 자전거길은 나에게 큰 매력으로 각인된 코스이다.

섬진강 자전거길 초입부 - 멋진 시다. 내가 꿈꾸는 그럼 은퇴 생활 모습이랄까.

장군목 - 옛날부터 한결같았을 것 같은 모습. 인공적인 느낌이 없고 작은 상류의 모습은 매력적이다.

장군목 현수교

향가터널 - 여기서부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구례까지는 아직 50km나 남았는데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한다. 입고 있는 점퍼도 이제 방수 기능은 거의 사라졌고, 하의는 반바지도 아니고 청바지에 운동화라서 비에는 대책이 없는 상태.

구례 동해벚꽃로 - 비에 젖어 몰골은 엉망이지만, 금번 여행의 가장 큰 목적 중 하나인 벚꽃, 그 것도 비에 흩날리는 벚꽃잎의 운치는 비에 젖은 엉망인 상태를 잊고 행복하게 만들어 주었다.

구례 게스트하우스 - 도착해서 마당의 수돗물로 흙탕물에 엉망이된 청바지를 입은 채로 대충 씻어내고, 샤워를 한 후 옷을 갈아입고 근처 국밥집에서 저녁을 해결. 처음 와 본 곳이라 동네를 거닐고도 싶었지만 비가 와서 저녁만 먹고, 방에 들어와 일찍 쉬었다. 다른 투숙객의 소리가 들렸지만 모두 여성이라서 같이 어울리고 싶지 않아, 그냥 방에서. 게스트하우스는 아기자기한 인테리어에, 주택가 안에 위치해서 조용한 분위기라서 하루 정도 머물다 가기에는 아주 좋아 보였다.


다음날 아침 덜 마른 청바지와 덜 마른 운동화로 조금 일찍 출발. 다행히 비는 그쳤다.

구례 섬진강변 벚꽃 - 다음 날도 멋진 벚꽃을 마음껏 만끽할 수 있었다. 이 구간의 벚꽃은 그 길이 아주 길다.

남도대교 - 같은 장소에서 같은 앵글의 사진을 다른 날, 다른 계절에 찍어 비교해 보는 재미가 있는 곳이다.

구례 섬진강 우안에서 바라 본 하동 평사리공원 - 강 건너 저 곳도 벚꽃 가로수가 멋져 보인다.

광양 배알도

내가 꿈꿔온 이벤트 - 투어링 바이크에 짐을 싣고 전국 구석구석을 1~3개월 정도 전국일주하는. 이번 생은 틀렸다. 자전거 종주로 대리만족 중이다.

이 곳에서 동광양(중마)버스터미널로 이동하여 순천행. 일을 마치고 다음 종주 코스인 영산강 자전거길로 가게 된다.

이 번에도 섬진강 자전거길은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늘 다시 오고 싶은 곳이다.

 


by 로싸 | 2016/04/04 22:30 | 자전거_종주 | 트랙백 | 덧글(0)

충북 단양


단양은 구담봉, 옥순봉 같은 8경과 고수동굴, 여행 코스로 전통시장이 관심을 끌면서 단양구경시장 등 볼 거리가 많다.

단양 남한강 줄기 - 충주호로 흘러 든다.

단양 고수교 - 건너가면 고수동굴로 갈 수 있다.




by 로싸 | 2016/02/20 19:15 | 여행_국내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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