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 숙취와 폭염으로 시작만 하고 되돌아 갔던 금강 자전거길 종주를 마무리 하기 위해, 이번에는 하구에서 상류 방향으로 진행하려고 군산으로 이동했다.
군산 이성당 빵집 - 줄이 너무 길어서 시그니처인 앙금빵과 야채빵은 포기하고 다른 빵을 샀다. 다른 빵도 특별하지는 않지만 맛은 있다.

금강 하구둑 - 군산에서 서천 방향.

금강 철새 조망대 - 금강 하구는 가을에 철새 군무로 유명한 곳이다.

금강 철새 조망대에서 바라 본 철새 조형물(실내에는 전시물이 있는 건물의 외형이 철새이다.)

금강 철새 조망대에서 바라 본 금강 하구둑, 아래의 논(모양은 벼 외에 콩, 뭐 그런 다른 작물을 심어 만들어 낸 것인 듯)



익산 성당포구 마을 인근의 용안생태습지학습관 - 엄청 넓고 아름다운데, 사람은 하나도 없는... 그런... 공원. 사람들이 올 만한 위치는 아닌 것 같다. 몇년 지나 캠핑장 시설 같은 것도 들어서고 그러면 활성화 되려나. 4대강 살리기 사업은 그렇게 항공사진이나, 위성사진을 위한 사업이었던 것인가.

논산시 성동면 불암산 인근 금강 '꽃' 자전거길 - 초여름의 금강 자전거길에는 꽃을 많이 심어 놓아 눈이 호강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부여군 부여읍 현북리 강변의 금강 '엄~~청 꽃' 자전거길 - 행복해지고, 내가 막 예뻐질 것 같은 아름다운 광경. 이 곳은 차를 갖고 일부러라도 찾아올 만한 대단한 꽃밭이다.

부여군 백제보 전망대에서 바라 본 백제보 - 계백 장군의 말안장을 형상화 했다는 설명

공주시 공주보 - 여의주를 물고 있는 봉황을 형상화 했다는 것을 보면 백제와 봉황이 무슨 관련성이 있나 보다. 작년 여름 숙취를 안고, 폭염 속에서 라이딩을 하다가 탈진하여 되돌아 간 곳을 이제서야 다시 찾았다.

다시 찾은 공주 공산성 - 자전거 여행을 하다 보면, 자전거를 세워 놓고 어디 들어가서 둘러보는 것이 귀찮아 진다.

새벽 2번째 버스를 타고 군산으로 가서, 익산, 논산, 부여, 공주에 도착하여 공주에서 서울로 복귀. 약 100km. 체력이 별로라서 80km 정도 부터는 힘겨워지기 시작하고, 120km를 넘어서면 정신력으로 버틴다. 100km 정도가 소화하기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인 것 같다. 소요 시간도 적당하고. 체력을 길러 남들처럼 140~160km도 거뜬히 타면 좋겠다. 이로써 금강 자전거길 종주는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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