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 자전거길 종주 - 담양댐~영산강하구둑 자전거_종주


지난 초여름에 영산강 자전거길 종주를 한 이후로, 이 먼 곳을 다시 올 수 있을까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목포에 일이 있어 생각보다 빨리 다시 오게 되었다.

이번에도 일을 겸해 라이딩을 해야 해서, 우선 지난 10월말에 정읍을 갔을 때 내장산에 들른 후 광주로 이동하여 담양대나무숲인증센터~메타세콰이어길-담양댐에 이르는 상류 구간을 미리 라이딩하고, 목포가는 길에 광주에 들러 광주 승촌보에서 나주구간을, 목포에서 일을 마치고 나주느러지관광전망대와 죽산보를 거쳐 나주에서 버스를 타고 서울을 오는 총 3개 구간으로 나누어 타는 계획을 잡았다.

우선 10월 30일에 정읍에서 스트라이다로 내장산 국립공원 입구를 둘러본 후
정읍에서 펑크를 떼운 후, 광주로 이동했다. 전라도 방면은 광주를 중간 경유지로 하는 것이 버스편을 계획하기가 좋은 편이다. 맨 먼저 담양대나무숲 인증부스를 만나고(인증부스가 있는 곳은 광주이나, 인증부스의 명칭이 된 영산강 건너편으로 보이는 대나무숲이 담양군이라서 이렇게 이름을 지은 듯 하다.) 이후 메타세콰이어길로 이동했다. 종주용이 아닌 휴대용 스트라이다(Strida)를 이용하니 평속이 고작 10km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담양 메타세콰이어길 - 가을날의 운치.

담양댐 - 담양댐 인증 부스에서 바라본 담양댐 제방. 이번에도 우레탄? 길을 가지 않기 위해 대성리 마을길로 우회해서 갔다. 생각해보니 우레탄 길을 한 번은 가봤던 것 같다. 맨 처음 담양댐으로 올라갈 때.

이후, 담양 터미널로 다시 돌아와 버스로 돌아왔다. 

12일에 목포에 볼 일을 보러 가면서, 시간과 교통편을 고려하여 승촌보를 들르기 위해 광주터미널로 가서 광주천 자전거길을 이용하여 영산강 자전거길에 진입했다.

광주 승촌보 - 날씨가 흐리고 11월의 가을 바람에 스산한 느낌이 든다.

나주곰탕 - 특별하지는 않지만 나주에 왔으니 먹고 가야지. 두번 와서 먹을만 하지는 않은 듯. 지나는 길에 들른다면 모를까. 그런데 이후에도 지나는 길이 많아서 였을까 몇번 더 왔다.
 
나주에서 목포로 버스를 타고 도착하여, 다음날 영산강 하구를 우회하기 위해 밤에 영산강하구둑 인증부스를 미리 들렀다.

일을 마치고, 나주느러지관광전망대로 방향을 잡았다. 지난 6월초에 왔을 때 영산강하구둑에서 나주느러지관광전망대에 이르는 영산강변 길의 노면이 몹시 안 좋고, 경관도 별로라서 이번에는 우회하기로 마음먹고 전날 밤에 목포에 도착했을 때 영산강하구둑 인증부스는 미리 들러 두었다.

우회한 경로는 일로읍을 경유하는데, 49번 지방도에서 빠져나와 몽탄대교에 이르는 길은 공사 차량이 다녀 먼지가 많고 좀 위험하기는 했다. 지도에서 아래쪽 영산강변 길이 정규 종주 코스이다.

관광전망대에 올라 바라 본 나주 느러지 - 지난 초여름 짙은 안개로 아쉬워하며 돌아 선 나주 느러지. 다시 못 올 것이라 생각한 이곳을 결국엔 보게 되었다. 한반도 지형이라 소개되었지만 글쎄. 예천 회룡포를 볼 수 있는 회룡대의 경관이 나은 것 같다.


절벽 위의 나주영상테마파크 - 같은 장소, 다른 계절 다른 시간 다른 감성.

나주 죽산보 - 이후 세번 째로 영산강 자전거길 종주에 올랐을 때는 나주 느러지에서 49번 지방도로 빠져나와 23번 국도, 공산면을 경유하여 죽산보로 바로 진입하는 우회로를 이용했다. 다른 시간 대에, 혹은 다른 계절에 다시 가고 싶은 길이 있기도 하고 여러 번 갔던 길은 다른 길로 가보고 싶을 때도 있다.

나주에서 버스를 타고 귀가. 이 것으로 영산강 자전거길 종주는 두 번 완주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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