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자전거길 하류부 - 구례 사성암~광양 배알도수변공원 자전거_종주


순천에 일이 있어 가게 되면서 어디를 들를까 고민하다가 매화가 피는 봄이니까, 광양 매화마을을 다녀와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섬진강 자전거길의 하류 구간을 라이딩 하기로 했다. 이번에도 대중교통 연계가 좋은 스트라이다(Strida)를 갖고 갔다. 섬진강 자전거길 뿐만 아니라, 순천 국가정원과 순천만 갈대밭도 가 볼 생각이었는데, 아쉽게도 비가 와서 가지 못 했다.

우선, 순천을 가기 전에 상대적으로 교통이 불편한 광양 배알도 수변공원부터 들렀다.

광양 태인대교의 석양

광양 배알도

용지삼거리로 나와 시내버스를 타고 중마(동광양) 버스터미널로 이동하여 순천행. 스트라이다라서 시내버스 이용이 가능했다.

다음 날 경로는 스트라이다를 갖고 온 장점을 살려 기차를 이용하기로 마음 먹고, 순천에서 구례구역으로 가서 라이딩한 후 하동역에서 다시 기차를 타고 순천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계획했다.

구례 섬진강 어류 생태관 옆 장구 모양 화장실

남도대교 - 같은 지점에서 계절마다 찍은 사진을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있다. 총 4~5번은 간 것 같다.

섬진강변의 백사장 - 남도대교~매화마을 사이

하동역 - KTX가 정차하지 않는 작은 역은 오랜 만에 와 본다. 지난 번 부산갔을 때 더 작은 물금역도 가 보기는 했다. 하동역은 매화 축제로 사람들로 북적였지만, 뭔가 모를 평온함과 따스함이 느껴졌다.


광양 매화마을의 매화 축제를 가 본 소감은... 추천하고 싶지 않다. 매화의 특성 상 화려함은 별로 없고, 북적이는 인파에 노점. 매화축제 보다는 벚꽃이 피는 시기에 구례의 동해벚꽃로를 추천하고 싶다. 이 구간은 동해벚꽃로 뿐만 아니라 이 곳을 기점으로 하동의 쌍계사를 거쳐 광양에 이르기까지 섬진강 주변으로 벚꽃이 이어져 정말 아름답다. 오히려 이 때 매화 축제의 실망으로 벚꽃 시즌에 동해벚꽃로를 찾아 오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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