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 구례, 경남 하동 여행_국내


전남 구례의 동해벚꽃로의 벚꽃 구경을 계획했지만, 일정이 맞지 않아서 벚꽃이 지고 나서 방문하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김 양식(?)이 시작된 김시식지에 가서 김시식유적전시관을 들렀다.
해설사의 해설을 들으며, 김과 관련된 몰랐던 내용을 알게 되었다.
알려진 곳이 아니라서 방문하는 관광객은 극이 드물 것으로 예상.
아이들과 같이 하는 여행이라면 한번쯤 들러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근처의 광양 배알도수변공원을 들르는 경로를 계획하면 알차겠다.

경남 하동에 있는 소설 토지의 배경이 된 최참판댁.
동정호와 평사리 들판, 멀리 보이는 섬진강이 운치를 더 한다.

최참판댁. 산책하며 둘러보기 좋게 잘 꾸며져 있다.

같이 있는 박경리문학관에 있는 전시 사진. 동정호와 평사리 들판, 섬진강의 모습.

박경리 문학관에 있는 작가의 소장품. 이런 서사 작품을 쓰는 작가는 정말 대단하게 느껴진다.

숙소는 하동호가 보이는 전망 좋은 곳. 경남 하동의 하동호 전경.

벚꽃은 못 봤지만, 동해벚꽃로에 인접해 있는 전남 구례의 사성암.
차량으로 올라갈 수 있는 것을 모르고, 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사성암 아래에 있는 주차장을 왕복하는 버스로 이동.
아마 마을 수익 사업으로 여겨지는데, 가파르고 굴곡이 심한 산길을 많은 관광객을 태우고 바삐 왕복하는 버스라서
안전이 많이 염려되었다. 다시 가게 된다면, 차량을 갖고 올라가리라 생각하지만, 정작 사성암 앞 주자장의 주차면수가
얼마 안 되어 주차할 자리가 없다면 낭패를 볼 수도 있겠다 싶다.

사성암은 절벽에 절묘하게 지어진 독특한 구조물로 인해 인기가 있는 것 같다.
조화롭게 보이지는 않지만 독특한 모습이 흥미롭기는 했다. 갔던 날이 미세먼지가 심한 날이라서
산 아래 전망을 보기가 어려울 정도로 시계가 좋지 않은 것이 몹시 아쉬웠다.




어릴 때부터 생계만 해결된다면, 부모님을 모시고 내가 운전하여 여기 저기 여행을 다니고자 했지만
당연히 실천을 하기가 어려웠고, 늘 빚진 마음이 있었다.
어렵게 시간을 내서, 처음으로 실행에 옮긴 여행이었는데 나름의 의미는 있었지만
그렇게 재미가 있을 여행은 아니었다.
나이 든 아들이 애교를 부리는 것도 아니고, 부모님은 거동에 불편함을 느낄만큼 이미 연세가 너무 많고,
활동 보다는 단순히 풍경을 구경하거나 관광하는 것이 무료할 뿐이다.
부모님은 시간이 지나서 이번 여행을 어떻게, 얼마나 기억을 하실까. 추억 거리는 될 수 있을까.
부모님을 위한 것이 어떤 것일까, 어떤 프로그램이 부모님을 즐겁게 할 수 있을까,
많은 고민을 하게 만든 여행이었다. 스스로 나름의 작은 의미만을 부여하고자 노력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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